- 묵었던 옛터전을 새로 이루매 풍기는 먼지라도 향기로워라 http://kg63.or.kr/


이종수 회장 취임사
이름 : 김성태   작성일 : 2022/06/06   조회수 : 925

63회 동기회 일을 시작하면서

그 동안 63회 동기회 모임을 훌륭하게 이끌어 오신 전임 회장님들과 임원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류철호 전임회장님의 졸업 50주년 기념 문집우리가 빚어낸 무늬발간은 오랫동안 길이 남을 큰 업적으로 생각합니다.

동기회 일을 맡으면서 해 보고 싶은 일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보다 많은 친구들이 동기회 일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였으면 합니다.

다른 하나는묘비명 문화를 새롭게 개발(?) 정착시켰으면 합니다. ‘수목장이니, ‘자연장이니 하면서 장묘 법제가 크게 바뀌고 있으며, 문중의 선산 등 이미 불법화된 호화 묘제는 언젠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의 전통 문화에는 족보, 상석 등에 호(), 생몰연월일 등을 간략하게 기록하는 문화가 있으나, 비석을 통해 장황하게 자랑을 늘어놓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편 자신과 관련된 아무런 흔적과 미련을 사후에 남기고 싶지 않다는 분들도 없지 않아 있을 것입니다.

짧은 글귀를 담은표지석 모음처럼 기념동산을 만들 경우, 전통 문화와도 부딪치지 않을 것이며 넓은 땅도 필요 없을 것입니다. 세월이 쌓여 의미 있는 묘비명들이 소문나면, 현재 60년으로 기한이 정해져 있는국립묘지보다 기간이 더 길게 존속하는 명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며, 관광자원화하고자 하는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 글귀 작성은 본인의 뜻이 우선적으로 반영되어야 할 것이나, 가까운 친구들이 써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추진 방법, 규격 등과 관련하여 좋은 생각 있으면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 6 3     이종수 두 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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