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었던 옛터전을 새로 이루매 풍기는 먼지라도 향기로워라 http://kg63.or.kr/


화룡회 4월모임 후기
이름 : 최형근(hgchoi48@hotmail.com)   작성일 : 12/04/23   조회수 : 754





1.  유난스레 변덕스런  날씨가 4월은 역시 잔인한 달임을 실감케 한다.
 
    모임 전날 하루종일 내린 봄비에 당일의 일기예보는 산행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젊은 시절에는 봄비에 물기 머금은 숲을 즐길 수 있었으나 인생의 내리막 길을 걷는
 
   우리로서는 우중산행은 무리인듯 하다.
 
    우천이면 산행불참이라는 통보가 회원들로부터 속속 날아 들면서 산행실시에 대한
 
   총무의 고민은 심각해졌다.
 
   4월산행은 산행다운 산행을 하자고 약속한 바 있어 최소 시루봉까지의 산행을 예상했으므로
 
   산행취소 결정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전날 종일 내린 비로 육산인 광교산은 적지않게 미끄러울 것이요, 당일의 비와 함께
 
   부는 찬바람이 결국 산행취소를 결정치 않을 수 없게 하였다.
 
   별을 보려면 어둠이 필요하듯이,보다 탐스런 신록을 위하여 봄비가 그토록 내렸나 보다.
 
   그대신 당구로 산행못한 심신을 달래자고 회원들에게 통보하니 적극호응하여 9명이나
 
   참여하였다. 예상대로 방유현군이 가장 먼저 도착하고 곧 이어 송용진, 구자윤군, 이어서
 
   김우철,김성태,이한식,이재헌,김철재군들이 참여하였다.
 
   간신히 당구를 끝내고 새로운 저녁모임장소인 채선당에 서둘러 들어서니, 김승헌 부부께서 이미
 
   와 계셨고 불원천리하여 김승범 군, 김영남 부부가 오시고 류철호 회장,장세탁군,허연회 후배와 총무 부부까지
 
   총 18명이 채선당의 웰빙 음식을 즐겼다. 류철호회장은 양주, 이한식군은 저녁식사비 전액을 후원하여
 
   주셨다. 뒷풀이는 승부못낸 오후 당구대회의 연장으로 또다시 구기대회가 있었다.
 
   교통편리한 미금역으로 저녁장소를 옮긴 결과 귀가시간이 여유있는 듯하다.
 
   한편, 최근 신규회원으로 영입한 김명모, 구제호 회원은 선약으로 금번모임에는 참여치 못했으나,  
 
   용비회는 물론 화룡회의 열성회원이 될 듯하여 기대가 크다.
 
   그리고, 멀리 제주도에서 외로운 나날을 보내는 한태규 회원은 6월이면 자유의 몸이 되어 화룡회에
 
   적극참여하겠다는 전갈이 있었다
 
최 형 근 올림
이전글 [영화] 킹 메이커 (The Ides of March, 2011)
다음글 나의 애송시 (3)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