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로 부터 최근에 아이패드를 선물받아 이것저것 혼자서 해보고 있다. 유튜브에 들어가서 내가 대학때 좋아 했던 김추자를 검색해 보니 많이 나와 있는데 옛날 레코드 앨범 표지를 보여 주면서 노래만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 중 신성일,문희가 나오는 영화속에서 김추지가 '빗속을 거닐며'를 부르는 칼라 동영상과 흑백 뮤직비데어로 만든 '저무는 바닷가'라는 동영상이 있어 옛날 김추자를 볼 수 있었다. 이 동영상들을 유튜브에 올려 준 붙들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 다시 보니 좋았고 내가 왜 그때 김추자를 좋아 했는지 알게 해 주는 동영상들이다.

내친 김에 대학때 나의 애창곡이었던 배호의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랑'을 검색해 보니 배호의 많은 사진들과 '남정임, 여군가다'라는 영화속에서 배호가 이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 있어 반갑게 보았다.

다음에는 대학다닐 때 유행했던 'The Young Ones'를 검색했더니 1961년에 제작된 동명의 영화속에서 Cliff Richards가 이 노래를 멋지게 부르는 동영상이 있어 재미있게 감상했다. 이쯤되니 신이 나서 내가 좋아 했던 Ann Margaret가 Elvis Presley와 같이 나온 'Viva Las Vegas' 동영상도 여러개 찾아 보았다.

고등학교 다닐때 단성사에 가서 인상깊게 보았던 영화 '리오 부라보'의 주제곡 'My Rifle, My Pony and Me' 동영상도 찾아 냈고 누군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우리 동기중 하나가 즐겨 불렀던 Elvis Presley의 'Hound Dog' 동영상은 물론 The Beatles가 처음 Ed Sullivan Show에서 공연하는 보습등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옛날 것만 찾아 보는 것은 아니다. '소녀시대' 동영상도 찾아보고 불후의 명곡에서 '알리'가 부른 노래나  '성훈'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같은 동영상들도 '즐겨 찾아 보기'로 해 놓고 가끔 보고 있다

미국에 살면서 한국 TV 프로그램도 볼 수 있고 옛날 동영상들도 찾아 볼 수 있으니 인터넷이 좋기는 좋다. 치매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니  우리 동기들도 surfing을 많이 해 보고 재미있는 site가 있으면 알려 주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