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 세 시간
이렇게 좋을 수가 있을까? 정말 이런 명승부가 다시 나올 수 있을까? 다시 이렇게 긴장할 게임이 있을까? 국운이 융성합니다.
1973년 석유 위기 때 유고연방의 사라예보에서 이에리사가 탁구로 세계를 제패했고,
1998년 박세리가 미국에서 골프로 세계를 제패하여 외환 위기의 파국을 넘게 해주었고,
이제 2010년 Great Recession을 잘 넘기는 우리에게 어린 고등학생들이 큰 공(축구)으로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2010년 9월26일 추석연휴 끝날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세 시간은 일생 못 잊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실, 실력은 나이지리아, 스페인, 일본에게는 뒤졌지만, 하려는 의지와 투지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습니다.
운도 따랐지만, 노력하는 사람에겐 아무도 못 당합니다.
3년째 동점골을 넣은 이소담 선수의 소담하고 환한 웃음에서 우리의 밝은 미래를 봅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어설픈 선진국에서 제대로 된 선진국에 진입하고, ITS 17차 세계대회도 잘 치르고, 해외사업도 잘 풀리면 너무 좋겠습니다.
내 일생에 FIFA 주관 대회 우승을 다시 볼까? 라는 네티즌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Beautiful Sunday 였습니다. 너무 좋아 한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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