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었던 옛터전을 새로 이루매 풍기는 먼지라도 향기로워라 http://kg63.or.kr/


축구 - 세 시간
이름 : 류철호(clieu@naver.com)   작성일 : 10/09/27   조회수 : 882


축구 - 세 시간



이렇게 좋을 수가 있을까?
정말 이런 명승부가 다시 나올 수 있을까?
다시 이렇게 긴장할 게임이 있을까?
국운이 융성합니다.


1973년 석유 위기 때 유고연방의 사라예보에서
이에리사가 탁구로 세계를 제패했고,


1998년 박세리가 미국에서 골프로 세계를 제패하여
외환 위기의 파국을 넘게 해주었고,


이제 2010년 Great Recession을
잘 넘기는 우리에게 어린 고등학생들이
큰 공(축구)으로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2010년 9월26일 추석연휴 끝날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세 시간은
일생 못 잊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실, 실력은 나이지리아, 스페인, 일본에게는
뒤졌지만, 하려는 의지와 투지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습니다.


운도 따랐지만, 노력하는 사람에겐
아무도 못 당합니다.


3년째 동점골을 넣은 이소담 선수의
소담하고 환한 웃음에서
우리의 밝은 미래를 봅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어설픈 선진국에서
제대로 된 선진국에 진입하고,
ITS 17차 세계대회도 잘 치르고,
해외사업도 잘 풀리면 너무 좋겠습니다.


내 일생에 FIFA 주관 대회 우승을 다시 볼까?
라는 네티즌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Beautiful Sunday 였습니다.
너무 좋아 한잔 합니다.

이전글 왕의 오솔길
다음글 화룡회 9월 26일 (일) 산행후기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