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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회 9월 26일 (일) 산행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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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승헌(hunskim@yahoo.co.kr) 작성일 : 10/09/27 조회수 : 883 | |
이우철 회장의 권유로 되먹지 않은 글을 올리기는 하나, 찝찝합니다.
1. 9월 26일 오후 2시 반에 15번 버스 종점에서, 김성태, 이재헌, 이한식, 최형근, 홍석교, 김영남 6분이 형제봉으로 출발하여 김우철, 김승헌과 도마치고개(김우철! 맞냐?)교차로 상부 5분 정도에 있는 벤치에서 조우하여 총 8인 산행. 2. 오후 6시에 신청 양꼬치구이집에 류철호회장, 김철재, 김종섭, 방유현 4인 합류하여 즐거운 식사.
추석 직후라 많이 모이지 않을 까 걱정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8분이 산행에 참가하셨다. 형진우는 모임장소에 왔다가 등산화가 빵구났다는 것을 알게되어 다시 내려간 모양이다. 회비를 안내겠다고 버티어 속상했지만 못 받았다. (형진우! 반성하라우.) 오랜만에 보는 화창한 날씨 덕에 늙은 톰소야의 모험을 하며 가는 길이 나쁘지 않았다. 이상한 것은 비가 그리 많이 왔는데도, 잎사귀들이 바짝 말라 있어, 낙엽이 되려는 모양이었다. 평소보다 1시간 이상 더 걸은 탓인지 제일 만만한 코스도 힘들게 느껴졌다. 성태옹은 버스를 30분이상 기다렸다며, 포기하겠다고 하다가 버스 정류장이 중앙에서 길가로 옮겨 갔다는 것을 옆의 아줌마와 대화끝에 알게 된 모양이니, 사람이 늙으면, 시야도 좁아지고, 상황 판단이 빨리 안된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 되었다. 이재헌, 최형근 전임, 미래 총무님들은 여전히 매너없이 아무 연락없이 오셨고, 변함없는 홍석교, 김영남이 열심히 걸어 올라갔다. 방유현이는 회비내는 것이 무척 억울해서 계속 투덜거렸다. (마눌님이 안녕하지 못하시니 작살도 못내고...) 김종섭은 중동에서 먹어본 양고기보다 훨씬 맛있다며 여전히 많이 드셨다. 류회장은 로얄 살루트 21년산을 내 놓으며, 약간 억울해 하였다. 오랜만에 찾아준 김철재가 반가웠고, 제주에 있는 한태규가 안부 문자 보내어 더욱 반가웠다. 취중 화제는 단연 17세 이하 여자 축구의 우승이었다. 류회장을 비롯한 몇분은 감격에 눈물겨웠다 한다. 공사다망한 탓에 보지못한 나는 역적이 되는 분위기였다. 참석한 자들끼리 모종의 음모가 있었는데, 여기서 밝힐 수는 없고, 다만 10월 산행은 11월 5,6일로 연기하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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